사랑하는 가족/♥가족♥글

자식들이너무고마워 이글을쓴다

은빛할매 2011. 3. 2. 20:12

유수 같은 세월이라 했는데,

그보다 더 빠르니 어쯤 좋아 ㅎㅎㅎ...

 

아들이 미국에서 오질 않나, 전화가 오질 않나.

저희 사남매가 똘똘 뭉쳐 사이좋게 의논하고.

엄마도 같이 시장 구경가자기에 아들딸과 같이 갔더니,

이것저것 자꾸만 집어넣는 게 아니던가.

“너희들 뭘 이리 많이 담니”

“엄마 냉동실에 두었다가 녹여서 아버지 엄마 지지고 구워 맛있게 드세요.”

비싼 생선 갈비 냉동실에 꽉 채워 놓고,

아침에 먹을 반찬거리 밖에 두었네.

 

아침에 큰며느리 아들이 반찬이며 재료며 많이도 갔다두어,

냉장고 3대라도 더 들어갈 대가 없어,

요리 조리 억지로 잘 넣고 나니,

가위가 눌릴 정도네.

 

미국 며느리는 선물 보따리 아들딸 이질은 돈 봉투 

해마다 찾아오는 생일인데 이렇게 낭비 안했으면 좋으련만!

조용히 미역국이나 끊여 오손 도손 둘러 앉아 먹으면 안 될까!

받는 내 마음은 괴로워,

75회째 맞는 생일 해마다 이러니.

 

할아버지와 나 자식들만 힘들 거 같아 대충 아침이나 해먹자고 하면,

“엄마 그런 말씀 하지마세요. 저들은 아버지 엄마가 계시니,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지 몰라요. “

“엄마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항상 기도 하고 있어요!”

“오냐, 그래 고맙다. 내가 너희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니.”

“너희 사남매가 오순도순 사이좋게 사는 모습 보면 항상 고마울 뿐이다.”

 

“천사처럼 착하고 어진 너희 형수와 타고난 고운 성품을 가진 너희 사남매 어디 한군데도 버릴게 없구나! 단지 돈 없음이 흠이지”

“그렇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니. 형제 우애 있게 살면 그게 돈이란다.”

 

듣고 보는 게 겸문 이라 했거늘, 자식들이 꼭 부모 하는 대로 한다더라,

내 손자 손녀들이 얼마나 효손들이냐!

 

큰사위 작은 사위 그믐밤에 만져 바도, 음성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어께에 힘이 솟으니, 어쯤 사위 딸 맺어주신 조물주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은빛할매 자식들에 고마움에 이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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