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가족♥글

자랑스런 아들아

은빛할매 2011. 2. 5. 13:10
자랑스런 아들...

드뎌 너의 연락처를 알았다. 24일 이후 논산훈련소 싸이트는 즐겨찾기에 올라갔고 '보고싶은 얼굴' 코너를 계속 검색을 했지. 마음만으로 안되고 시간이 흘러야 되네. 화욜 아침 싸이트에 들어가니 이런~~ 딴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거야. 바로 훈련소 연락해서 알아냈다. 이후, 너의 심부름을 바로 했지.

입대날 식구들의 한결같은 질문, "울었지?' 늠름한 모습의 울 아들을 두고는 울지 않아. 더 좋은 일이 있을 때를 위해 눈물을 아껴야하니까. "충성'을 받았잖아. 한국의 아들로 당당하게 너의 의무를 다해야지. 자랑스럽다.

훈련소싸이트에서 대충 너의 생활이 어떨지 짐작을 하지만.. 더 힘든 훈련병의 생활이겠지. 지난주는 무척 추웠지. 그때마다 식구들은 널 걱정했다. 장갑, 양말은 제대로 착용했는지? 이번주는 쬐금 날씨가 풀리네. 요럴때 바깥 훈련을 받았으면.... 나도 너와 함께 마음으로 훈련을 받는다. 잘 참고 이겨내길 바란다.

조금전 택배사에서 전화왔다. 너의 옷이 온다고. 약간 눈물이 날 것 같은디... 꾹 참아야지. 그리고 시골로 내려간다. 토욜날 돌아온다. 그때까지 편지를 못 쓰지만, 지연이 누나와 친구들이 있잖아. ㅋㅋ

사진을 보고 가면 좋겠는데... 시간이 될지. 설날 보내고 네 동생 생일 2월 4일 추카하고 돌아올게. 토욜 만나자. 그동안 훈련 씩씩하게 받아라.

자랑스런 우리 아들, 사랑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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